“성인이 됐을 때 돈을 잘 굴리고 모으려면 일찍부터 좋은 금융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레몬트리' 이민희 대표

이민희 대표가 작년 7월 창업한 스타트업 ‘레몬트리’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춘 핀테크(fintech·첨단 기술을 접목한 금융) 회사다. 오는 9월 서비스 출시가 목표다. 이 대표는 “레몬트리는 단순한 금융 지식 교육을 넘어 부모가 아이에게 용돈을 주고 그 돈을 실제로 함께 굴리고 소비하며 경제 전략도 짤 수 있는 온라인 금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이름은 미국에서 아이들이 레모네이드를 팔며 돈에 대한 개념을 익힌다는 데서 따왔다.

레몬트리 서비스는 어린이·청소년이 쓸 수 있는 선불카드인 ‘레몬트리 용돈카드’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앱을 통해 부모가 용돈을 카드에 충전해주면 실제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금융을 익히게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앱에 사용 명세가 기록되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분석하면서 자산 관리를 배울 수도 있다. 적금, 소액 주식 매매 체험 등 다양한 금융 체험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할 계획이다.

레몬트리는 초기 투자금으로 50억원이나 투자받아 스타트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대학 졸업 직후인 2011년 창업한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바풀’을 키워 2017년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창업 스타’ 이 대표의 이름을 보고 투자한 회사가 많았다.

이 대표는 “청소년 때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직찍’(직접 찍은 사진) 등을 사고팔면서 용돈을 직접 벌고 관리하던 것이 경제 개념을 가지고 후일 창업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