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닷컴 서비스 이미지.

고팍스(GOPAX)가 원화로 가상 화폐를 매매할 수 있는 5번째 가상 화폐 거래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고팍스에 따르면,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 계좌를 발급받게 된다.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되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 이어 원화로 가상 화폐를 사고파는 ‘원화마켓’과 가상 화폐 간 매매 시장인 ‘코인마켓’을 모두 운영하는 정상 영업을 하게 된다. 작년 9월부터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은행 실명 계좌를 확보한 가상 화폐 거래소만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어 그동안 고팍스는 원화마켓을 운영하지 못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 등을 감안하면 4월쯤부터 원화마켓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의 실명 계좌 확보로 가상 화폐 시장이 기존 4자 구도에서 5자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팍스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시행 이전까지 거래량 기준으로 국내 3~4위를 다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고팍스가 원화 거래를 하지 못하는 동안 4대 거래소와 격차가 꽤 벌어졌기 때문에 다시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