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2030이 자동차 구매를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서울 장안평 중고차 매매 단지에 사회초년생의 차로 꼽히는 경차가 주차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8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의 승용차(개인 자가용 기준) 구매는 2만966대로, 전체(51만1848대)의 5.7%에 그쳤다. 20대 신차 구매 점유율은 2016년 8.8%에 달했지만 매년 하락세를 보이다 작년에는 6.7%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30대의 승용 신차 구매 대수와 점유율도 각각 9만9611대, 19.5%를 기록했다. 30대의 점유율 역시 2016년에는 25.9%에 달했지만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는 2030이 차량을 구매하는 기존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차량 공유 등으로 눈을 돌렸단 점이 꼽힌다. 이 세대에선 차를 더 이상 필수품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최근 경기 침체 속 주머니 사정이 4050 대비 상대적으로 얇은 2030이 차량 구매를 줄였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