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경영활동으로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가 국내 그룹 중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작년 경제기여액은 재작년(338조 7143억원) 대비 6.1% 늘어난 359조 4384억원이다. 이는 국내 그룹 중 가장 큰 수치다.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했고, 작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를 모두 더한 것으로, 한 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살펴볼 수 있는 평가 지표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현대자동차(115조 2187억원), 기아(86조 5890억원), 현대모비스(52조 1965억원)가 개별 1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 상위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현대건설(30조 2921억원), 현대글로비스(25조 4479억원), 현대제철(15조 4795억원), 현대엔지니어링(15조 170억원), 현대트랜시스(11조 7964억원), 현대위아(7조 4013억원) 등 9개 기업을 합해 작년 국내 그룹 중 경제기여액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그룹 중 가장 큰 규모의 경제기여액을 창출할 수 있던 배경으론 자동차와 건설 등 전후방 연관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사업구조를 갖춘 다수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꼽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협력사 동반성장, 주주가치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