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70만2853대라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12만3817대)는 작년 동월 대비 2.9% 늘었지만, 같은 기간 수출(57만9036대)이 2.6% 줄면서 전체 판매가 줄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부진의 고리를 끊고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2월에 확정되면 3월부터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는데, 올해는 보조금 확정이 한 달 정도 앞당겨지면서 예년보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기아는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6512대)이 1년 전보다 48.7% 늘었고, 현대차가 6년 만에 완전 변경해 출시한 팰리세이드, KG모빌리티의 무쏘 EV 등 신차도 지난달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2.6% 줄었고, 수출 물량의 90% 안팎이 미국으로 향하는 GM 한국사업장도 같은 기간 수출이 19.3%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