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6만585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1위에 올랐다 대표 세단인 5 시리즈<사진>의 가솔린 모델 ‘520i’가 주역으로 꼽힌다. 520i(1만422대) 판매량은 5 시리즈 전체(1만6690대)의 63% 안팎으로, 1~10월 판매량이 이미 작년 한 해 기록(1만451대)에 근접했다.
BMW는 5 시리즈 모델들을 기존 내연차와 디자인을 거의 똑같이 유지하면서, 순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디젤 등 구동 시스템만 바꿔 내놨다. BMW 관계자는 “운전자가 차량의 외관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 취향에 맞는 구동 시스템을 선택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중에서도 가솔린 선호가 절대적인 것은 BMW의 스포티함을 잘 살리는 구동장치가 가솔린이라는 인식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전 불편으로 인한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과 디젤차 퇴출 같은 시장의 추세도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 나온다.
520i에는 최고 출력 190마력을 내는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엔진이 장착돼 있다. 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출발과 추월처럼 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11마력의 출력을 추가로 내며 엔진을 보조한다. 그 밖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전후방 충돌 및 추돌 경고 시스템 등 안전한 주행을 돕는 기능도 기본 적용돼 있다.
M 스포츠 트림(세부 모델)은 520i의 역동성을 한층 높인 모델로 불린다. 520i M 스포츠 트림에는 라디에이터 테두리를 조명으로 비추는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된다. 그 밖에 ‘BMW M’ 전용 서스펜션(현가장치)과 브레이크 등도 스포티한 주행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