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7일 경기도 광명 공장(오토랜드 광명) 부지 내에 구축한 전기차 전용 공장 ‘이보 플랜트(EVO Plant)’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약 6만㎡(약 1만8000평), 연산 15만대 규모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공장에는 전기차를 전용으로 생산하는 라인은 있었지만, 공장의 모든 라인에서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용 공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는 내연차에 비해 부품 수가 40% 적어 조립 공정이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전기차 라인이 집약된 전용 공장을 통해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대차도 울산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2조원을 투자한 연산 20만대 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이보 플랜트는 광명 2공장을 1년 동안 4016억원을 투입해 탈바꿈시킨 공장이다. 기존 내연차 생산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교체했다. 기존 광명 2공장에서 생산하던 수출용 차량 스토닉과 리오는 각각 위탁 생산, 오토랜드 화성 생산으로 대체한다. 차량에 색을 입히는 도장 공정엔 기존 유성 방식 대신 수성 공정을 도입해 유해 물질을 줄였다.
기아는 이곳에서 보급형 전기차를 주력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 소형 전기 SUV EV3를 양산 중이며, 내년 상반기엔 준중형 세단 전기차 EV4를 만든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 박승원 광명시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