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제공

르노코리아가 최근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만들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4년 만에 신차를 선보이기에 앞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다.

르노 성수는 29년 전 서울 성수동에 지은 ‘성수사업소’를 지난 4월 리모델링하고 이름을 바꾼 공간이다. 프랑스 르노 본사 디자인팀이 참여해 리모델링에 참여해 브랜드의 역사성과 철학을 곳곳에 반영했다.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의 다이아몬드 형태 엠블럼 ‘로장주(losange)’가 대표적이다. 르노 성수 외관만 해도 하얀색 건물에 가로, 대각선 등 검은색 직선들이 일정한 패턴으로 새겨져 로장주를 연상하게 한다.

이곳 1층에서는 뉴 르노 아르카나 등 르노코리아의 차량 실물을 볼 수 있고, 모자 등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향후 각종 전시도 즐길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단순한 정비소가 아닌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다. 신차 구매 목적 없이도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르노코리아는 의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옷·액세서리 등을 내놓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 고객인 20~30대 젊은 층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다. 또, 스타필드 수원점, 대구 수성대리점 등에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rnlt 콘셉트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rnlt는 르노(renault)를 친근하게 줄여 표현한 것으로, 르노 브랜드를 알리는 소규모 체험 공간이다. 르노코리아는 “고객들의 일상에서 ‘매일을 함께하는 차’로서 르노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런 전시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