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4월부터 한국 시장 진출 24년 만에 엠블럼을 다이아몬드 형태 프랑스 르노의 ‘로장주(losange)’로 바꿨다. 그 시작으로 소형 SUV ‘뉴 르노 아르카나’를 공개했다. 국내 시장에 판매되던 르노코리아의 XM3를 글로벌 모델과 동일하게 이름을 바꾼 차다. 기존의 ‘태풍의 눈’ 대신 ‘로장주’ 엠블럼을 달았다. 로장주는 프랑스어로 ‘마름모’를 뜻한다. 르노그룹이 125년 역사를 통해 쌓아온 가치를 한국에도 본격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르노 제공

뉴 르노 아르카나는 로장주 엠블럼이 적용되면서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달라졌다. 일자형에 가깝던 그릴 무늬가 로장주를 수놓은 듯한 모양으로 바뀌었다. 유혹을 뜻하는 라틴어 ‘Arcanum(아르카눔)’에서 유래한 ‘Arkana(아르카나)’라는 이름을 지닌 만큼, 좀 더 세련된 매력을 담았다고 한다. 1.6L 가솔린 엔진을 단 모델의 경우 복합 기준 공인 연비가 1L당 13.6km다. 152마력(PS)을 낸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기술과 연결성, 사람 중심 등 세 가지 가치를 강조했다. 이에 맞춰 아르카나는 ‘큐레스큐(QRescue) 코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해 안전에 신경을 썼다. 배터리 위치 등 차량의 정보를 담은 QR코드로, 사고가 났을 때 이 코드를 찍으면 구조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돕는다. 실제로 구조자들이 큐레스큐 코드를 활용했을 때, 인명 구조 시간을 최대 15분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간 거리 경보 시스템 등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 역시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고속화 도로 및 정체 구간 주행 보조(HTA) 등 안전 옵션이 모든 트림(차급)에 기본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