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기차 전환 추세에 따라 전기차에 부착하는 타이어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장착해 차체를 지탱하는 타이어에 부담이 더 커진다. 전기차는 또 엔진 소리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달릴 때 소음이 더 크게 들린다. 내연차 못지않은 주행 성능을 내면서 더 조용한 전용 타이어가 필요한 이유다.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올해 출시해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노뷔는 ‘전기(Electric)’와 ‘혁신(Innovation)’을 합쳐서 만든 단어다. 금호타이어는 이노뷔를 통해 타이어 분야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2013년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WATTRUN)을 출시하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 경쟁에 앞장서 왔다. 올해는 이노뷔 브랜드를 출시하며 그 입지를 다지겠다고 했다. 이노뷔 브랜드로 출시되는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더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고안된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이 모두 적용돼 있다.

또 이노뷔 브랜드의 타이어는 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됐다. 타이어 내측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타이어가 도로 노면과 닿을 때 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타이어 표면 무늬인 패턴 설계에도 주행 성능을 높이면서 쉽게 마모되는 것을 막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노뷔는 사계절용 프리미엄, 겨울용 윈터,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유용한 수퍼마일(SUPERMILE) 등 3개 제품이 출시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최상의 환경에서 전기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