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 지역에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 물류 인프라 강화 등을 위해 1238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다.

CJ올리브영이 지난 2024년 경북 경주 황리단길에 문을 연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전경 / CJ올리브영

이날 올리브영이 밝힌 올해 비수도권 투자 금액은 작년(1057억) 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가 종식된 2023년(390억)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비수도권에 신규 매장을 출점해, 비수도권 상권을 성장시키고 지역 청년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것이다. 올리브영은 올해 신규 출점 혹은 리뉴얼 예정인 100평 이상 대형 매장 78개 중 43개 매장을 비수도권에 배치한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디자인과 체험형 요소를 결합한 매장을 전국에 조성해, 지역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산·제주·경주 등 주요 관광 거점에는 ‘글로벌 특화 매장’을, 경상·전라·충청권 등에는 구도심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거점 매장을 집중 조성한다. 실제 거점 매장이 들어선 뒤, 인근 상권으로 소비자들이 몰리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타운 매장’이 들어선 대전·서면·강릉 상권의 경우, 오픈 후 6개월간 방문객 수가 직전 동기간 대비 평균 25%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에서만 약 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단순 채용을 넘어 청년들이 뷰티·웰니스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실제 작년 기준 매장 정규직 전환 인원의 90% 이상이 시간제 근로자 경험을 보유했다. 대형 매장에서 고객 맞춤형 뷰티 컨설팅을 하는 ‘뷰티 컨설턴트’ 직무를 지난 1월 신설하는 등 청년들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도 확대 중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앞으로도 올리브영은 지역·청년·중소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 성장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