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중국 상하이시로부터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다국적 기업 지역 본부 및 외자 R&D 센터 인증 수여식’에서 궁정(왼쪽) 상하이 시장과 이상인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코스맥스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인증은 상하이시가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모기업의 총자산 규모, 상하이 현지 법인의 등록 자본금 요건 등 심사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을 통해 중국 법인이 단순한 제조 기지를 넘어, 중국 시장의 의사 결정과 자금 관리, 공급망 협업을 총괄하는 전략적 본부 기능을 시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중국 최대의 뷰티 클러스터인 ‘뷰티밸리(Beauty Valley)’의 성장을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중국에서 연간 생산 가능 수량이 15억개이며,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공식 등록 기준 화장품 제품 등록 건수 역시 업계 1위다. 올해 하반기에 상하이 신사옥 준공도 예정돼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코스맥스는 직원들의 출입국 비자 발급이나 상하이 호적 등록에 있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코스맥스는 상하이가 호적 등록 조건이 까다로운 도시인 만큼, 이런 혜택이 현지의 우수 R&D(연구·개발) 인력 등을 채용하는 데 있어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인증 획득으로 코스맥스는 설립 및 임대료 보조금 등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수출입 통관 절차 간소화와 외환 자금 입출금 편의성이 높아지는 등 수혜도 예상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가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쌓아온 기술력과 글로벌 투자 의지를 현지에서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며 “빠르게 변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K뷰티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