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중구 보틀벙커 서울역점에서 진행된 ‘보틀벙커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 젊은 세대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의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는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이들이 늘면서 주류 시장이 침체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보틀벙커는 지난 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보틀벙커 서울역점에서 ‘보틀벙커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서포터즈는 대학 와인 연합 동아리 ‘유니뱅(UNIVIN)’과의 협력을 통해, 주류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대학생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6월까지 보틀벙커의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 파트너’로 활동한다. 대학생의 시각에서 신규 굿즈 개발부터 매장 공간 기획, 마케팅 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보틀벙커 운영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보틀벙커는 서포터즈의 제안을 현장에 즉각 반영하며, 실제 매장에 젊은 감각을 불어넣고 있다. 발대식 당일 보틀벙커 전 지점(서울역점·잠실점·상무점)에는 서포터즈가 사전에 엄선한 추천 주류 리스트를 바탕으로, 별도의 ‘큐레이션 존’이 조성됐다. 오는 5월에는 서포터즈가 기획부터 운영 전반을 주도하는 와인 시음회를 개최, 주류 문화에 입문하는 20대 고객을 타깃으로 맞춤형 이색 주류 콘텐츠를 선보인다.

서울 송파구 보틀벙커 잠실점에 마련된 ‘대학생 서포터즈 큐레이션 매대’. 대학생 서포터즈들의 취향을 반영한 주류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보틀벙커는 이번 활동을 통해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브랜드 전반에 투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학생 서포터즈를 매개로 와인과 위스키가 생소한 젊은 고객들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들이 보다 쉽고 즐겁게 주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보틀벙커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캐주얼 와인 다이닝 ‘보틀벙커 비스트로’를 거점 삼아 와인·위스키 시음회와 클래스를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은 모집 시작 20분 만에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와인과 위스키를 넘어, 다양한 주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 2월 ‘백주 칵테일 클래스’에 이어, 3월에는 사케·데킬라 중심의 테이스팅 클래스와 팝업을 연이어 개최했다.

박혜진 보틀벙커 팀장은 “보틀벙커 대학생 서포터즈는 미래 주류 시장을 이끌어갈 Z세대의 감각을 보틀벙커의 전문 역량과 결합하는 시도”라며 “보틀벙커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류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