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의 남성복 브랜드 알레그리가 26SS(봄·여름) 시즌 여성 라인을 공식 론칭한다고 25일 밝혔다. 남성복 시장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다.

LF의 남성복 브랜드 알레그리가 출시한 여성용 가죽 블루종 / LF

26SS 여성 컬렉션은 봄 아우터가 중심이다. 남성 스테디셀러인 가죽 점퍼에서 착안한 여성용 가죽 블루종은 공개 직후 일부 사이즈가 품절됐다. 럭스쿨 반팔 티셔츠도 여성용으로 내놨다. 바람막이 점퍼, 베이지 계열 블루종 등 간절기 수요를 겨냥한 제품을 여럿 선보인다.

남성복 브랜드임에도 실제 고객 중 다수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시도다. 알레그리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 중 약 75%는 여성 고객이거나 여성과 동반한 고객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인 LF몰에서도 기준 알레그리 구매 고객의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약 35% 늘었다.

알레그리는 작년 25FW(가을·겨울) 시즌 여성 어패럴을 테스트 형태로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울트라 라이트 이탈리안 구스’ 아우터 2종은 130만원대 가격에도 출시 3주 만에 80%가 판매됐고, 대표 제품 ‘퍼 다운 점퍼’는 완판됐다.

LF 알레그리 관계자는 “최근 소비 양극화 속에서 성별을 불문하고 ‘잘 만든 제품’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남성복에서 축적한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여성 고객에게도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