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손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작년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추계 수치가 이전 발표 수준보다 크게 낮춰졌다.

미 상무부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년 대비 0.7%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1.4%의 절반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1.5%)도 밑돌았다.

미 GDP 성장률은 분기 종료 이후 약 한 달씩 간격을 두고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순으로 3번 발표한다. 일부 미완성 데이터에 기초한 속보치 추계 때 빠졌던 경제 활동 지표가 잠정치에 반영된다. 확정치는 완결된 데이터에 기반한 최종 성적표다.

GDP 성장률 속보치가 잠정치와 차이가 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0.7%포인트 큰 폭으로 줄어드는 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가 지난달 발표보다 둔화됐고, 지난달 발표에서 (GDP의) 소폭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국제 무역이 오히려 GDP 산출에 (악영향으로)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를 약간 밑돈 것으로,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전망에 모두 부합했다. 1월 근원 PCE 상승률은 작년 12월 PCE(전년 동기 대비 3.0%)보다 상승세가 커지며 인플레이션 지속의 흐름을 보였다.

근원 PCE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결정 때 중시하는 지표로, 일시적인 요인에 따라 등락 폭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빼고 집계한다.

다만 이날 발표된 1월 PCE 지표에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개시 이후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