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 유가 하락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환율 상승세도 둔화되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12월 28일∼1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리터)당 5.4원 내린 1729.9원이었다. 서울은 6.5원 하락한 1789.6원, 대구는 7.8원 내린 1698.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8.6원 하락한 1633.1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와 맞물린 결과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올해 세계 석유 시장이 공급 과잉에 직면할 것이란 예측 속에 하락했다. 원유 수입가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5달러 내린 61.5달러였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세 둔화와 국제 유가 하락 기조에 따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다음 주에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