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면세점협회는 호텔신라 조병준 부사장을 제11대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조병준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 면세 산업은 고환율과 고물가의 지속, 소비 패턴 변화, 유통 채널 간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협회와 업계가 하나 되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인선은 면세 업황의 부진 심화 속 업계가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조 협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국내 면세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확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핵심 추진 과제로 면세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회원사 간 상생 기틀 마련 등을 제시했다.
조 협회장은 199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호텔신라 TR International 사업부장, 호텔신라 최고 재무책임자를 거쳐 올 12월부터 호텔신라 TR부문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