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수요를 겨냥해 ‘홈파티’ 기획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CU는 호주 와인 TOA(Taste of Australia) 2종을 출시했다. 레드 와인인 ‘TOA쉬라즈’와 화이트 와인인 ‘TOA소비뇽블랑’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한 병에 4900원으로 3병 구매하면 1만2000원이다. 또 CU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연말까지 기존 12월 주류 할인 행사에 13개 품목을 추가한 총 192종을 할인한다. 특히 와인 20종은 추가 할인이 적용돼 기존 대비 최대 34%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가 연말을 맞아 와인에 집중하고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주류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와인 매출은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CU에선 올 12월 1~3주 동안 와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주류 매출의 성장률(7.5%)의 배에 가까웠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와인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CU의 계절별 주류 매출에서 와인 비율은 여름(6~8월)에 18.6%로 가장 낮았고, 겨울(12~2월)에는 31.6%로 가장 높았다. 업계에선 주류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매년 연말 편의점 업계가 한정판 와인을 출시하고 대규모 할인을 하는 등 판촉에 공을 들인 결과로 해석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 속 알뜰한 연말 모임을 꾸리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들을 내놨다”며 “앞으로도 CU는 시즌별 가성비 높은 상품과 혜택으로 소비자 만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