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올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 17조 2610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4% 줄었다.
철강 등 핵심 사업이 견조했지만, 공사 중단 등 여파를 겪은 포스코이앤씨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며 그룹 전체의 실적이 악화됐다. 포스코(별도 기준)의 경우,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585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저점을 찍은 뒤로,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가동률 회복과 함께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올 3분기 4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작년 3분기(영업적자 530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올 3분기 영업이익(667억원)이 작년 동기(14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 6월 준공한 광양 전구체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등 양극재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인프라 사업에서는 실적이 악화됐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올 3분기 매출 1조4080억원, 영업적자 195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줄고, 영업이익은 2420억원 줄며 적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신안산선 사고로 인한 손실 추정액을 실적에 반영했고, 전 공사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에 대한 경과도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이번 3분기 총 7건의 구조 개편을 통해 약 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며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적인 구조 개편을 통해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 창출하고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