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발전은 반갑지만, 일자리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곽창렬 기자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 출연해 최근 진행한 데이비드 오터(56)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는 오랜 기간 자동화와 노동의 관계를 연구했다. MIT 부속 ‘미래의 일자리’ 연구소 공동 의장이기도 하다.
[영상으로 내용 확인] : https://youtu.be/Cohc5hcm6Sk
오터 교수는 인터뷰에서 “인간은 AI 같은 기계와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다”며 “AI도 인간을 도와주는 역할에 국한될 것”이라고 했다. AI가 만들어주는 문장을 초안 삼아 글을 써 시간을 절약하는 식이다. 그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걱정에 대해 “아무리 AI가 대세이고 중요한 기술이라고 해도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완전히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고 단언했다.
오터 교수는 “AI나 로봇은 인간의 판단에 따라 쓰임새가 결정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현재로서 우리는 AI가 정확히 어떤 목적으로 사용될지 알 수 없고, 어느 직업에서 어느 정도까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지 속단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AI 시대 각광받은 직업에 대해 “기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예를 들어 의사라면 환자와 꾸준히 소통해서, 환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지식을 활용해 일종의 ‘번역’을 하는 작업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공에 상관없이 전문적인 지식과 사람의 요구를 함께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에게 많은 기회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도 읽기·쓰기·말하기·분석하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더 나은 추론을 하고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으로 내용 확인] : https://youtu.be/Cohc5hcm6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