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2023년 투자 환경 키워드, 백스텝’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내년 증시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wRlmCNhTzD0

김형렬 센터장은 내년 증시의 키워드로 ‘백스텝’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올해 증시를 흔들었던 미국의 긴축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 등으로 표현됐는데, 내년에는 통화정책이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와 동시에 경기가 뒷걸음을 치면서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백스텝’을 키워드로 제시한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좋든 싫든 앞으로 경기 침체와 맞닥뜨릴 확률이 커지고 있는데, 어떤 경제주체들은 그 충격으로 뒷걸음질을 세 보, 네 보 할 수도 있고 어떤 주체는 충격이 미미해서 반 보도 채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고 했습니다. 예컨대 유럽은 내년에 당장 경기 침체에 들어갈 확률이 크지만, 미국은 고용 시장이 잘 버티고 있어서 2024년에야 침체에 들어갈 확률이 크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경제가 1970~1980년대와 같은 ‘다중 침체’를 겪을 가능성도 크다고 봤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도 높게 금리를 올리면 일시적인 침체가 한 차례 오고, 이후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히면서 경기가 상승하다가 다시 고용의 침체를 맞으면서 두 번째 침체가 오는 식으로 여러 차례 침체가 닥치는 ‘다중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W자형의 경기 침체가 올 수 있어서, 추가적인 침체 충격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 전망에 대해서는 국내 금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른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내년에 금융시장에서 고금리가 유지된다면 주식의 매력도는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내년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3%일 경우 코스피 지수의 예상 범위는 2200~2650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센터장은 “물가는 정점을 찍고, 경기 둔화가 우려가 짙어져서 시장 금리가 먼저 떨어질 경우의 얘기”라며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김 센터장은 만약 내년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4%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전제하면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는 이 보다 낮은 2000~2400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김 센터장은 “내년에 증시가 바닥을 찍고 크게 반등할 것이란 기대는 너무 크게 갖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도 “다만 우리 증시의 기초체력을 믿을 필요는 있다”고 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2000 선도 깨지고 붕괴될 수 있다는 극단적인 비관론도, 코스피지수가 2800을 넘어서 3000까지 간다는 과도한 낙관론도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되, 순환적인 투자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정도의 생각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시황분석과 투자전략을 전문으로 하는 22년 경력의 마켓 애널리스트로,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현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일 하고 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내년 증시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wRlmCNhTzD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