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수현 디에스(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물적분할 완전정복’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김수현 센터장은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1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금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습니다.
[물적분할 완전정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yHeSNiRwM1k
김수현 센터장은 금융당국이 물적분할 후 자회사를 상장할 때 주주보호를 하도록 하는 규제를 예고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물적분할은 회사를 둘로 쪼개서 나눈 뒤 기존 회사가 신설 회사의 주식을 100% 소유하는 형태로, 기존 주주는 신설 회사 주식을 배정받지 못합니다. 핵심 사업 부문을 떼낸 신설 회사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 유치가 가능하지만, 신설 회사를 상장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은 핵심 사업에서 나오는 이익을 모두 누릴 수 없다고 해서 ‘주주 가치 훼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센터장은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의 상장 이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정부의 규제 방안의 핵심을 두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는 물적분할을 한 회사가 5년 내에 상장할 경우에는 주주 보호를 위한 노력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기존 회사 주주에게 주식 매수 청구권을 부여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 센터장은 여기에 더해 이미 물적분할을 한 회사들의 정관을 살펴보면 물적분할을 한 신설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에 기존 회사 주주들에게 보상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회사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신설 자회사의 주식을 기존 회사 주주들에게 배당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금 배당 외에 자회사 주식을 현물 배당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회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실제 KT의 경우에는 자회사인 KT클라우드의 주식을 상장 전에 KT 주주들에게 현물 배당하겠다고 하기도 했다”라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이런 방식으로 물적분할로 쪼개기한 신설 자회사를 상장할 때 주주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로 이마트와 신세계, 그리고 SK이노베이션 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자회사인 SSG,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회사인 SK온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이들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센터장은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전향적으로 나선다면 기업들의 기업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며 “상장 예정인 자회사를 갖고 있는 회사들이 주주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했을 때 투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물적분할 완전정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yHeSNiRwM1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