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와 함께 ‘미중 갈등 속 공급망 재편’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중국 증시 분석 영상으로 바로 확인] : https://youtu.be/WD6Wvnh64Qw

박승찬 교수는 현재 미중의 경제 갈등 상황을 ‘신냉전 2.0′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박 교수는 “미중 신냉전은 1~2년 내에 끝날 일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상수’로 받아 들이고 한국의 국익을 위한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고 했습니다.

다만 과거 미국과 소련의 냉전 상황 때는 두 세력이 완전히 등을 돌렸던 것과는 달리, 미중의 신냉전은 일면 협력하는 부문이 있는 반면 서로 다른 길을 가는 부문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도 산업별로 다르게 재편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박 교수는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 전통적인 범용적 산업에서는 미중 간에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되기 힘들다”며 “하지만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는 미중 간에 디커플링이 일어날 것”이라고 봤습니다. 박 교수는 “첨단 산업에서 미국은 중국과 기술 격차를 벌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교수는 미중의 신냉전 상황에서 중국의 대응 전략으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디지털 실크로드는 중국이 앞서가고 있는 5G 통신망,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결제, 보안 감시 등 차세대 첨단 기술과 디지털 공급망을 일대일로에 참여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거미줄 처럼 연결하는 사업을 가리킵니다. 중국 정부는 2013년 전통적인 글로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일대일로 사업을 발표하고 나서 2년 후인 2015년부터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이 본격화됐습니다. 박 교수는 “중국은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을 갖고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디지털 위안화’까지 표준화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교수는 중국 투자에 대한 역발상 아이디어도 제시했습니다. 박 교수는 “장기적으로 볼 때는 반도체 등 미국이 때리는 중국의 산업군에 오히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박 교수는 “미국이 제재 타깃으로 하고 공격하는 산업군을 중국은 끝까지 지키려고 할 것이고, 거기서 1~2등 하는 중국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계속 끌고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교수는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선 “내년 3월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에 코로나로 인한 도시 봉쇄 조치들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이후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승찬 교수는 중국 칭화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주중 한국 대사관 경제통상관,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고 이후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경영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국익의 길’, ‘딥 차이나’, ‘더 차이나’ 등이 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중국 증시 분석 영상으로 바로 확인] : https://youtu.be/WD6Wvnh64Q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