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문홍철 DB금융투자 채권전략파트장과 함께 ‘한국 채권 시장 전망과 투자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문홍철 파트장은 현재 상승 추세에 있는 시장 금리는 올해 2분기쯤 피크(정점)를 찍고 ‘피크 아웃(정점 후 하락)’할 것으로 봤습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5월 윤석열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면서 국채 물량 부담이 완화되고 시장 금리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문 파트장은 한국은행도 앞으로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한 후에 연 2%에서 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연 1.5%입니다. 한은이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면 시중 금리가 더 이상 올라갈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문 파트장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추세에 있어서 경제 체력이 좋지 않다”며 “이런 상태에서 기준금리를 많이 올리면 경제에 부담이 크기 때문에 대폭적인 금리 인상은 어렵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은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연말이면 미국 기준금리가 연 2.5%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문 파트장은 “과거 20년 동안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던 적이 두 번 있지만, 큰 영향이 없었다”며 “현재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기 때문에 (자금유출 등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방향에 대해서 문 파트장은 ‘달러 강세, 원화 약세’를 전망하는 통상적인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과 달랐습니다. 문 파트장은 2분기 이후에 ‘달러 약세, 원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문 파트장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한국과 미국의 성장 모멘텀 격차와 한국의 수출 증가 속도라고 했습니다. 문 파트장은 “미국의 경기 부양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미국의 성장 모멘텀은 한국보다 약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수출 증가 속도가 10~20%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원화 강세 전망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문 파트장은 올해 투자 아이디어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한국은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가 겹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단기 대출을 내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에는 관망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권했습니다. 채권은 최근 금리가 높아진 회사채에 투자하는 걸 고려할 만 하다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증권사를 찾아가 문의하면 회사채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있다고 했습니다.

문홍철 파트장은 증권 업계 경력 18년쯤 되는 베테랑 분석가입니다. 리딩투자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스탠다드차타드증권 등을 거쳐 현재 DB금융투자에서 채권전략파트장을 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채권 금리와 외환 분야 분석가 중에선 최고 중의 한 명으로 꼽힙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