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고란 알고란 대표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고란 대표는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현대차도 NFT(대체불가능토큰) 진출’ ‘주목! 한국인 코인 거물’ ‘’무근’이는 이제 그만’을 꼽았습니다.
첫 번째, ‘현대차도 NFT 진출’입니다.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18일 현대차는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 소개 영상 유튜브를 공개했습니다. 고릴라 형상의 NFT 캐릭터인 메타콩즈가 현대차의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를 타고 메타버스를 향해가는 54초 짜리 영상입니다. 메타콩즈는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만든 NFT 캐릭터입니다. 현대차는 20일 ‘현대 X 메타콩즈 콜라보레이션 NFT’ 30개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가격은 개당 1이더리움입니다. 앞으로 NFT 소유자를 위한 전용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구축한다고 합니다. 현대차의 NFT 시장 진출은 수익보다는 혁신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도 20일 NFT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주목! 한국인 코인 거물’입니다. 블룸버그가 지난 19일 ‘권 CEO가 루나의 왕에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트코인 고래가 됐다’는 특집기사를 냈습니다. 코인 테라(UST)와 루나를 개발한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를 집중 조명한 것입니다. UST는 달러와 1대1로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치변동이 없는 암호화폐)으로 시가총액이 170억달러(약 21조원)를 넘었습니다. UST는 테더(USDT), USD코인(USDC)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중 시총 3위에 올랐습니다. 권 대표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UST 준비금으로 100억 달러(약 12조원) 가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싶다”고 한 데 이어, 비트코인도 매집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의 트위터 팔로워는 36만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1991년 생으로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 진학했습니다. 졸업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엔지니어로 일한 후 국내에 들어와 창업을 했습니다. 권 대표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분산 네트워크를 연구하다 암호화폐라는 ‘토끼굴’에 빠져 들었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 ‘’무근’이는 이제 그만’입니다. 카카오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휴먼스케이프 인수와 관련된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희귀 난치성 환자들의 개인 데이터를 수집해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하고 환자들에게는 개인 맞춤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데이터를 제공하면 코인 ‘흄(HUM)’을 인센티브로 받아 현금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 회사 지분 26.2%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데, 카카오가 휴먼스케이프를 완전하게 인수한다는 보도가 잊을만하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보도가 나올 때마다 카카오와 휴먼스테이프는 ‘사실무근’이라며 “투자에 유의하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인수 소식만으로 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합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