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방영된 ‘부자들의 자녀 교육’에서는 ‘미국 주식 투자 대중화의 선구자’ ‘미국 개인 투자자의 영웅’으로 불리는 찰스 슈와브(84) 회장의 자녀 투자 교육법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찰스 슈와브는 자신의 이름을 딴 미국 초대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와브를 세워 주식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미국에서 개인들이 쉽게 직접 주식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줬습니다.
찰스 슈와브 회장의 재산은 131억 달러(약 15조8000억원)에 달합니다. 슈와브 회장은 2008년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 났지만, 여전히 회사의 지분 11%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입니다.
슈와브 회장의 성공 공식은 ‘기존 규칙을 깨는 도전 정신’이었습니다. 1975년 미 증권 당국은 주식 거래 수수료 규제를 풉니다. 1792년 뉴욕증권거래소가 출범할 때 설립 회원들은 회원끼리만 주식을 사고 팔고 수수료는 개별 협상할 수 없다고 합의했는데 180년 쯤 지나 수수료를 자유화한 것입니다.
당시 슈와브 회장은 수수료를 최대 75%를 내려도 이익을 내는 게 가능하다고 보고 전면적인 수수료 인하에 나섰습니다. 증시에서 직접 거래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 수수료를 적게 받아도 거래량이 늘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투자 소식지 발간 사업을 하면서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주식 판매 브로커를 줄이고, 직접 마케팅으로 고객을 모은다는 새로운 증권사 사업 모델을 구상한 것입니다.
슈와브 회장은 개인 투자자 시장을 개척하는 많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신문 광고에 자신의 사진을 내걸고 고객 신뢰를 확보했습니다. 다른 할인 증권사와 달리 지점을 내서 계좌 개설을 쉽게 했습니다. 콜센터를 개설하고 24시간 수신자 부담 전화 주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트레이딩 서비스도 앞서서 시작합니다.
어려운 순간도 많았습니다.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 확보가 어렵자 뱅크오브아메리카에 회사를 매각해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되 사서 찰스 슈와브란 이름을 지킵니다. 1987년 주식 대폭락(블랙먼데이),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 등에 따른 거래 감소로 여러 차례 대규모 구조조정도 겪습니다. 그 과정에서 위험 관리 솔루션을 수립하고 인터넷 전문 은행 찰스 슈와브 뱅크를 세우는 등 돌파구를 찾아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견뎌 냅니다.
슈와브 회장은 다섯 자녀가 있습니다. 첫째 딸 캐리 슈와브 포메란츠는 아버지가 세운 회사에서 일하면서 개인 자산 관리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캐리는 기회 있을 때마다 부모에게 배운 경제 금융 교육법도 소개합니다. 캐리는 13살 때 신문 배달을 하면서 용돈을 벌었는데, 당시 어머니는 캐리의 손을 이끌고 은행에 가서 계좌를 만들어 줬다고 합니다. 돈 버는 것 뿐 아니라 돈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합니다. 20살 때는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열면서 아버지에게 어떻게 관리하면 되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슈와브 회장은 펀드를 담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투자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펀드는 두 개를 골라 투자금을 나눠 넣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분산하라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시장에 참가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개별 종목에 매몰되기 보다는 시장에 투자하는 지수 투자를 고려해 보라고 한 것입니다.
슈와브 회장이 딸에게 가르쳤던 투자 철학을 자녀들과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성장에 대한 믿음에 바탕을 둔 장기 투자 마인드, 그리고 분산 투자의 중요성과 시장 전체를 사는 지수 투자의 중요성입니다. 영상에서는 자녀들에게 어렸을 때 연금 계좌를 만들어주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려 드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은 세계적인 갑부들의 경제 금융 교육법을 나침반 삼아 보통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 자녀 금융 경제 교육 팁을 알아 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많은 팁을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 다음 방송은 4월4일 오후 5시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