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방영된 ‘부자들의 자녀 교육’에서는 1경원이 넘는 돈을 주무르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회장인 래리 핑크 회장의 삶과 그의 아버지의 교육법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운용 자산은 작년 4분기에 10조100억 달러를 기록해서 10조 달러(1경2000조원)를 넘었습니다. 블랙록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 회장의 재산은 2018년 10억 달러를 넘어서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현재 재산도 10억 달러쯤 됩니다. 70살인 핑크의 이런 성공은 자그마한 채권 투자 회사를 세운 후 30여년만에 이룬 것입니다.

핑크는 1976년 뉴욕 월가의 퍼스트 보스턴 은행에서 채권 트레이더로 직장 생활을 시작합니다. 모기지담보증권(MBS) 시장을 개척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 31살에 퍼스트 보스턴의 최연소 경영진으로 합류합니다. 퍼스트 보스턴의 미래 최고경영자(CEO)가 될 사람이라는 말도 듣습니다. 하지만 앞뒤 안 보고 달려 가던 게 화가 됩니다.

1986년 핑크는 금리 방향을 잘못 예측하면서 1억 달러의 손실을 냅니다. 한 번 큰 돈을 잃자 그 동안 회사에 벌어다 준 돈에는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결국 2년 뒤 회사를 그만 둡니다. 이때를 회상하며 핑크는 “돈을 잃고 나니, 좋은 시절에도 늘 ‘리스크’를 알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블랙록의 투자 철학인 ‘많이 얻는 것’보다 ‘적게 잃는 데’ 중점을 둔 자산 운용 원칙은 그렇게 탄생했다고 합니다.

핑크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승부사적인 기질을 보입니다. 퍼스트 보스턴을 그만 둔 핑크는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채권 투자 회사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당장 돈이 없으니 당시 사모펀드 업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던 블랙스톤 그룹을 찾아 갑니다. 핑크는 블랙스톤의 투자를 받아 ‘블랙스톤 금융 관리’란 벤처 기업을 만듭니다. 이후 블랙록은 블랙스톤에서 분리됐고, 1999년 상장까지 합니다. 상장 후 블랙록은 2004년 보험사 메트라이프의 자산운용부문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자신보다 덩치가 큰 메릴린치의 자산운용 부문을 인수해 업계 10위로 성장합니다. 운용 자산도 1조 달러를 넘어서게 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핑크의 블랙록은 글로벌 운용 업계 1위로 도약하는 기회를 잡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휘청거리는 틈을 타서 2009년 영국계 바클레이즈의 자산운용 부문을 인수한 것입니다. 이 ‘빅 딜’로 블랙록은 단번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됩니다. 더구나 당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을 주도하던 바클레이즈의 자회사 아이셰어즈(iShares)까지 인수합니다. 이후 패시브 투자의 물결을 타고 블랙록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절대 강자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 세계 1위 자산운용사라는 파워를 바탕으로 핑크는 ESG 투자, 장기 투자 등의 투자 철학을 갖고 최근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핑크의 아버지는 LA에서 구두 상점을 운영했고, 어머니는 대학의 영어 교수였습니다. 핑크는 어릴 때 아버지의 구두 상점에서 일하면서 돈을 모아 13살에 첫 주식을 사기도 합니다.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용돈을 모아서는 투자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이런 게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회고합니다. 핑크는 “아버지는 투자는 단지 내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십 년 후의 내일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고 했습니다. 핑크에게서 어릴 때부터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게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은 세계적인 갑부들의 경제 금융 교육법을 나침반 삼아 보통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 자녀 금융 경제 교육 팁을 알아 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많은 팁을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 다음 방송은 3월21일 오후 5시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