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산의 20%를 달러 현금으로 보유하기 위해 일부 주식을 팔 생각입니다.”

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월급쟁이의 첫 돈 공부’의 저자인 한주주 작가를 만나 ‘마이너스 직장인의 인생 반전’이란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한주주 작가는 10여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해외 주식 투자로 돈을 벌어 투자자의 길로 나섰습니다. 한 작가는 파이어(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경제적 자립을 통해 조기 은퇴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족의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작가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합격하자마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빚 3000만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 먹고 투자의 길로 나서 최근에는 금융자산만 6억원에 달하게 됐다고 합니다.

한 작가는 우선 빚을 없애는 자산의 체질 개선부터 나섰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종자돈으로 4000만~5000만원을 모아 2015년부터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섰다고 했습니다. 우선 우량한 중국 빅테크 주식으로 시작해서 미국의 빅테크 주식으로 갈아타면서 투자에 성공했다고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물론 여러 번 실패의 경험도 있습니다. 2015년에는 중국 주식 폭락, 2018년에는 비트코인 폭락, 2020년에는 코로나 위기 등으로 손실을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한 작가는 빚으로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게 폭락장을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또 개인 투자자들은 폭락장을 대비하기 위해 일정 정도 현금을 확보해 놓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한 작가는 월급쟁이들에게 자신의 주식 투자 노하우 세 가지도 소개했습니다. 우선 주식 투자는 단기간에 수익을 노리기 보다는 5년 정도 후를 내다보면서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해서 장기간에 수익을 내는 걸 노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월급쟁이들에게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타이밍을 보는 투자는 맞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루하루 주가를 쫓아가는 투자는 월급쟁이들이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세 롤러코스터를 탈 각오를 하라는 것입니다. 주식 초보자들은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비하지 않는데, 주가 폭락은 무조건 찾아 온다는 각오를 하고 넉넉한 현금을 갖고 투자에 임하라는 것입니다.

한편 한 작가는 분산 투자는 주식은 1~2개 종목, 실거주 부동산, 달러 등으로 서로 상관 관계가 적은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주식을 여러 종목 사는 건 분산 투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작가는 올해 투자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미국과 중국의 갈등, 유럽발 플랫폼 기업 리스크, 중국의 부동산 부채 문제 등 눈에 보이는 리스크 외에도 눈에 안 보이는 리스크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 작가는 올해는 자산의 20%는 달러 현금으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처로는 메타버스, 전기차, 반도체 등을 꼽으면서 이 분야의 1등 기업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한 작가는 영상에서 월급쟁이들이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조건도 소개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투자전략,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8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