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의 고유선 리서치센터장을 모셔 2022년 유망 테마와 산업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시장분석, 자산운용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고유선 센터장은 1995년부터 26년간 거시 경제 전반을 분석하는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삼성자산운용에서 일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고 센터장은 국내 증시에서 영향력이 큰 반도체 업종에 대해 우선 현재 내년 수요 부진 우려가 과도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크게 서버, 스마트폰, PC 등 세 가지 수요처가 있습니다. 고 센터장은 서버의 경우 5년 교체 주기가 내년 하반기에 돌아오고, 데이터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기능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꾸준하다고 봤습니다. PC는 사무실로 쏟아져 나오면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이것도 재택 근무가 계속 유지되는 환경이어서 수요 부진 우려가 과도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내년에 메모리 반도체 사양이 현재 DDR4에서 더 고급스러운 DDR5로 전환되는데, 초기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공급 기업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고 센터장은 “반도체 경기는 1년 6개월에 걸친 급격한 딥 다운(Deep down) 사이클이 아니라 1년 정도 하락세를 보이는 마일드 다운(Mild down) 사이클이 예상되고, 내년 중반 이후 다운 사이클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실제 반도체 경기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하기 때문에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외국인 매수세도 늘어나면서 주가가 움직일 수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고 센터장은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전기차 등 최근 국내에서 각광받는 투자 테마에 대해서는 “돈을 벌기 시작하는 테마도 있고 당장 새로 떠오르는 테마도 있는데, 이를 적절히 포트폴리오 구성하듯이 분산해서 투자하는 게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2~3년 뒤에도 돈을 벌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센터장은 내년 경기 회복에 따라서 가치주나 경기민감주들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이들 주식은 코로나 관련 뉴스에 상당히 민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테크주에 대해서는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 때와 달리 이익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고 현금도 많이 확보한데다 새로운 성장 영역에 대한 M&A(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고 센터장은 내년에 특히 관심 둬야 할 세 가지 섹터로 산업 자동화, ESS(전력저장장치) 그리고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각각 인력난, 전력난, 공급난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수혜를 받는 섹터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고 있는 친환경 테마, 전기차, 배터리 등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12월28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