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중국 금융 전문가인 안유화 성균관대 교수를 모셔 내년 중국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시장분석, 자산운용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안유화 교수는 옌볜대 교수로 근무하다 2003년 한국으로 건너온 후 2016년부터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중국 현지 사정을 제대로 아는 국내 최고의 중국 금융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유화 교수는 올해 미국 중심으로 좋았던 증시는 내년에는 중국 중심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은 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에 들어가지만, 중국은 재정과 통화정책을 모두 완화적으로 가져갈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이미 15일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린데 이어 20일 실질적인 기준금리로 여겨지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0.05%포인트 내렸습니다. 1년만기 대출우대금리가 낮아진 것은 작년 4월 이후 20개월 만입니다.

안 교수는 “늘어난 유동성은 자산 시장으로 갈수밖에 없는데, 중국에선 코인 거래가 막혔고 부동산 시장도 헝다 사태 등으로 방향을 못 잡고 있다”며 “결국 중국에서 내년에 돈이 갈 곳은 주식 시장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플랫폼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 교수는 중국 정부가 5번째 생산 요소로 ‘데이터’를 법적으로 규정하면서 테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국가에 있다고 선언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앞으로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없고 운영만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등 플랫폼 기업들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버리고 새로운 모델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알리바바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쪽으로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업 전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중국의 플랫폼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에는 위험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안 교수는 내년 중국 증시에서는 메타버스(가상현실) 산업이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면서 메타버스 세상에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하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관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주식도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나 친환경 기술 특허가 있는 기업들, 자원 순환과 관련된 기업들, 탄소 흡수와 관련된 기업들 등에 관심을 두라는 얘기입니다. 안 교수는 “내년 중국 증시에서 주목할 섹터는 ESG와 메타버스 관련 주식이다”라고 했습니다.

안 교수는 영상에서 중국 정부가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 2차전지 산업 속에서 관심을 둬야 할 기업도 소개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12월22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