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홍춘욱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함께 테크주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시장분석, 자산운용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홍춘욱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등을 거치면서 28년째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닥더 붐(Dr. Boom)’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경제의 흐름을 잘 내다본다고 해서 ‘경제 분석의 신’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홍춘욱 대표는 우선 1999~2000년 테크 버블 시기에 테크 기업들이 무너진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당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미 연준이 당시 기준 금리를 연 6%까지 올리자 미래 가치 매력이 떨어진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해버렸다는 것입니다. 나스닥 100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이 100배 정도였는데, 이는 연간 수익을 1만원 내는 회사의 주가가 100만원이라는 뜻입니다. 투자금(주식을 산 가격) 대비 수익으로 기대 수익률로 따지면 연 1%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기준 금리가 연 6%인데, 연 1%의 수익을 돌려주는 자산의 매력은 확 떨어져 버리겠지요.
또 당시 테크 기업들이 높은 주가로 증자를 해서 끌어 들인 자금을 가지고 사옥을 매입하거나 짓는 일을 했다고 했습니다. 본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니까 다른 데 신경을 쓴 것입니다. 내부자 매도도 나왔다고 합니다. 홍 대표는 “증자를 해서 자기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고용을 하고 투자를 하면 문제가 없는데, 딴 짓을 하는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 결국 버블이 터지고 말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미국 금리 상승폭이 당시와 같이 빠르지 않고, 주가수익비율이 40~50배로 닷컴 버블 때보다는 낮기 때문에 테크주 버블 붕괴가 올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두 가지를 체크 포인트로 삼으라고 했습니다. 기업들이 돈을 빌려서 본업이 아닌 다른 데 신경을 쓰는지, 시장 금리가 갑자기 폭등하는 지입니다.
홍 대표는 금리 상승기에는 테크 기업들이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테크주에만 ‘올인’하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경재 재개에 따른 수혜주와 금융주, 건설주 등이 금리 상승에 따라 주가 상승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주식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융주는 금리 상승에 따라 이익이 늘어날 수 있고, 건설주는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익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대표는 “전체 주식의 3분의1 쯤은 테크주, 3분의2는 경제 재개 수혜주, 금융주, 건설주 등을 넣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했습니다.
홍 대표는 또 5~10년 앞을 내다보고 미래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 보다는 산업 전체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어떤 기업이 미래에 성공할지는 알기 어렵지만, 어떤 산업이 성장할 지는 비교적 쉽게 내다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현재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 된 아마존도 닷컴 버블 붕괴 때 고점 대비 주가가 98%나 하락한 적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확신에 찬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분산 투자 원칙을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12월15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