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내년 글로벌 유동성과 한국 증시 자금 전망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시장분석, 자산운용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오현석 센터장은 증권사 경력 26년의 투자전략 전문가입니다. 2003년 삼성증권에 합류해 투자정보팀장, 투자전략팀장, 투자전략센터장을 거쳤고, 2018년 12월부터 공동 리서치센터장을 맡아 매크로 부문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오현석 센터장은 내년에 한국으로 외국인 자금이 돌아올 지 판단하는 키(key)를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내년 중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입니다. 중국 시장 전망이 나빠서 한국 시장까지 덩달아 팔았던 외국인 자금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향하는 외국인 자금 동향은 중국 경기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외국인 자금 중 80%는 패시브 자금인데, 이런 패시브 자금은 중국 34%, 대만 15%, 한국 13%, 인도 11% 등으로 기계적으로 배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 시장 전망이 안 좋아지면 중국만 파는 게 아니라 이 비율 대로 다른 나라 주식도 매도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반도체 다운(하향) 사이클이 조기에 마무리되는 지의 여부 입니다.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산업의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달러가 약세로 갈 수 있는 지입니다. 달러 약세이면 거꾸로 강세가 되는 원화를 보고 한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 센터장은 미국의 자금 흐름과 관련해서는 내년 미국에서 금리 인상 등 긴축이 시작한다는 것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과거에도 금리 인상의 초기 단계에는 경기도 좋고 주가도 좋은 사이클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오 센터장은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어려운 상태가 내년에도 계속될 지 점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선 시진핑 주석의 공동부유 정책에 따른 규제 리스크가 언제 모두 시장에 반영될 지 따져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중국 부동산 기업인 헝다 그룹의 부도 리스크가 다른 기업으로 전염될 지, 금융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눈 여겨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하강을 완충할 수 있는 정책이 나올지도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전제 아래에서 오 센터장은 내년 글로벌 주식 배분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오현석 센터장은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식 기준으로 한국에 50% 투자하고 나머지를 미국에 40%, 중국에 10% 배분하는 걸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각종 규제 리스크로 주가가 싸졌다는 매력이 있지만, 일단 비중을 최소화해 놓고 구체적으로 경기 부양책 등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투자를 해도 늦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12월1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