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상무를 초대 손님으로 모셔 ‘미국 금리 얼마나 오를까’라는 주제를 갖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미국 시장 금리 전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것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김일구 상무는 1세대 채권 애널리스트로 30대 초반에 이미 채권과 금리 분석에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여의도 채권의 전설’이란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김 상무는 장은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LG경제연구원, 미래에셋 채권전략팀, 신한증권 리서치센터, 씨티은행, 랜드마크자산운용, 대우증권 채권분석부 등에서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고객 상담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왔습니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현재는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STEPS에서 김일구의 쩐쟁이란 코너를 방송 중인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몰래 볼 정도로 전망이 정확한 유튜브 채널이란 소문이 많습니다.
김일구 상무는 우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최근 “경기 과열을 피하기 위해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한 것에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잘 지켜주는 미국에선 전통적으로 재무장관이 금리 얘기를 안 하는 게 불문률인데, 왜 그런 애기를 꺼냈을 까란 의문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김 상무는 옐런 장관이 얘기한 금리는 시장 금리 중에서도 장기 금리인데, 장기 금리는 결국 국채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재무장관이 언급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미 연준 내부에서 테이퍼링이란 자산 매입 축소로 시장의 장기 금리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고, 그런 논의에 대해 옐런 장관은 공개된 자리에서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을 동의한다는 애기를 했다는 해석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장기 시장 금리는 언젠가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 상무는 “현재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 기준 연 1.6% 수준으로 너무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이렇게 되면 부동산 시장으로 돈이 가서 자산 버블을 낳을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김 상무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버블이 안 생기는 실질금리는 1% 정도라고 봤습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예상 물가 상승률을 뺀 것이기 때문에, 현재 예상 물가 상승률이 연 2.5%쯤인 것을 감안하면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에 예상 물가 상승률을 더한 3% 중반까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전망입니다. 즉, 현재 금리 수준의 2배 넘게 금리가 올라야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미국 정부나 연준은 가파른 상승은 막고 서서히 장기 시장 금리를 올리려고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위해 현재 매달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 매입 규모를 서서히 줄이는 테이퍼링을 6~9월 사이에 선언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테이퍼링으로도 장기 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아예 보유 국채를 매각하는 일까지 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단기 금리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 금리는 2023년까지 올리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6월11일 오후 5시에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상무를 초대 손님으로 다시 모셔 ‘월가의 속살 들여다 보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애기를 나누겠습니다. 월가 동향을 파악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월가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정확한 정보만 골라내 판단하는 김일구 상무의 비법을 들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