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겹친 코로나 위기,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사랑에 바탕을 둔 협력이 절실합니다. 이 위기의 시대에 대립을 넘어선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던 민세(民世) 선생의 진정성 있는 실천과 책임 윤리가 그립습니다.”

1일 안재홍 선생 57주기 추모식 뒤 참석자들이 민세 선생의 영정 좌우로 자리를 함께했다.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1일 경기 평택시 국제대 비전관에서 민족운동가 민세 안재홍(安在鴻·1891~1965) 선생의 5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강지원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장은 “높이 나는 새가 좌우를 다 보듯이, 대한민국의 모든 좌·우 세력은 높이 날아올라 세상의 좌우를 함께 바라보고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통일, 인류의 번영에 힘을 합해야 한다”며 “그것이 3·1 정신이자 민세 정신의 진정한 실천”이라고 했다.

평택 출신인 민세는 조선일보 주필과 사장을 지냈고, 일제 치하 최대 민족운동 단체인 신간회 활동을 주도했다. 조선일보 사설로 두 차례 투옥되는 등 모두 9차례, 7년 3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에는 미 군정 민정장관과 2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6·25 전쟁 때 납북된 뒤 1965년 3월 1일 평양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날 행사는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평택시와 조선일보 등이 후원했다. 코로나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사전 초청한 50명만 입장한 가운데 열렸으며,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 이진한 고려대 교수, 서경덕·김향순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민세 선생의 손자인 안영진·안영운씨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