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K방역, 능력주의… 4년간의 이슈 파헤치다

불량 정치

노정태 지음 | 인물과사상사 | 348쪽 | 1만6000원

“문재인 정권의 지난 4년은 ‘불량 정치’의 시대였다.” 한 줌의 극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정치, 북한을 향한 맹목적 애정 표현 외에는 아무런 계획이나 대안도 없는 정치,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성장 잠재력을 깎아먹으면서도 그 책임자를 영전시키는 무책임의 정치가 펼쳐졌다는 것이다.

철학자이자 젊은 진보 논객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저자는 우리 정치·문화·사회의 ‘불량’한 모습을 파헤치기 위해 한국 사회를 달군 이슈 24가지를 치밀하고 날카롭게 해부한다. 386세대는 민주화 세대인가? “반미(反美)의 세례를 강하게 받은 세대로, 민주화는 그들이 독점할 수 없다.” K방역은 성공했나? “의료진의 희생을 쥐어짜고 국민의 고통 분담을 당연한 것인 양 만끽하면서 ‘방역의 정치화’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능력주의 이슈에 대해서는 “약자, 소외된 자, 애초부터 발언권을 얻지 못한 자들에 대한 연민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성취와 능력만 부각하는 세계관을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