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

현재까지 확인된 삼국시대의 유골 중 최장신(最長身)인 키 180㎝의 인골<사진>이 발굴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경북 경주시 탑동의 5~6세기 신라 고분 24기를 조사한 결과, 덧널무덤(목곽묘) 2호분에서 이 인골을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인골은 지금까지 삼국시대 무덤에서 조사된 인골의 평균 신장인 165㎝보다 훨씬 키가 크며, 보존 상태도 좋았다. 드러난 인골의 길이는 175㎝ 정도지만, 턱이 가슴 쪽으로 당겨져 매장된 상태라서 실제 키는 180㎝ 정도였고 몸집도 컸을 것이라고 재단 측은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유골은 땅에 물이 흐르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습기가 차 보존 상태가 좋은데, 이 정도로 부패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는 드물다. 형질인류학적 조사 결과, 이 인골은 디스크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척추 변형(만곡)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탑동은 기원전 1~6세기까지 무덤이 조성된 신라의 주요 무덤군으로, 피장자는 중·하층 귀족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