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중 절반 가까이는 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국어원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9%가 우리 국민이 욕설을, 48.1%가 우리 국민이 비속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본인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2~3명(욕설 24.8%, 비속어 30.4%)만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욕설·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기분이 나쁜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32.6%) ‘습관적으로’(23.1%) ‘친근감의 표현’(22%)이라고 응답했다.

평소 표준어를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6.7%로 2005년 조사에 비해 9.1%포인트 늘어났고, 지역어 사용자에게 친근감과 편안함을 느낀다는 답변은 79.9%로 10년 사이에 21%포인트 늘어났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선 ‘쉽다’는 응답이 33.4%, ‘어렵다’는 응답이 22.9%였다. 응답자의 89%는 신문·방송에서 나오는 말 중 의미를 몰라 곤란했던 경험이 있었으며, 그런 말은 전문용어(53.3%), 어려운 한자어(46.3%), 신조어(43.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