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엔 해변가나 수영장 갈 일이 많아져 아무래도 노출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이때 특히 신경 쓰이는 부위가 불룩한 뱃살과 축 처진 둔부. 코로나 여파로 ‘집콕’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특히 먼저 살집이 두둑해지는 부위라 여름철을 맞아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집에서라도 이 부위를 탄탄하게 잡아주는 운동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번 편엔 아랫배와 엉덩이 부위 근육을 단단하게 단련해 균형감 있는 몸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 방법을 소개한다. 김수연 강남세란의원 원장은 “이 운동은 상체를 고정한 채 기립근(척추 양옆을 따라 길게 뻗은 근육)과 복근의 힘을 쓰면서, 한 다리씩 다리를 뒤로 빼는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하체와 둔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남세란의원 제공, 동영상=www.chosun.com

동작① 상체는 꼿꼿하게 세운 채 다리는 살짝 벌린 상태에서 팔을 가볍게 앞으로 모아 준다. 팔을 모을 땐 팔넓이만 한 항아리를 들고 있다는 느낌으로 팔을 살짝 구부리고 깍지를 낀다<그림①>. 상체는 움직이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게 해야 삼각근, 광배근, 승모근 등 다양한 근육을 쓰면서 팔까지 탄탄하고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동작② 이 상태 그대로 다리만 뒤로 찬다. 이때 허리가 과도하게 뒤로 꺾이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해주는 게 포인트다<그림②>. 상체를 고정해야 견갑골(어깨뼈)과 쇄골을 정렬하는 효과가 생겨 아름다운 상체를 가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쪽 다리를 뒤로 차는 동작을 5회 정도 반복한 뒤엔 반대쪽 다리 역시 뒤로 차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이때 역시 척추가 뒤로 휘어져 움직이지 않게 버텨줘야 한다. 이렇게 해야 아랫배와 둔부 근육을 다 사용할 수 있다. 5회씩 다리를 뒤로 차는 게 힘겹지 않다고 느껴지면, 10회씩으로 횟수를 늘려간다. 다리를 뒤로 찰 땐 몸 전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해야 하고,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쭉 편 상태에서 해주는 게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