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서 영예를 뒤좇기 위해서가 아닌, 문학 그 자체를 위한 순수한 글쓰기를 하고자 한다.”

올해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을 받은 중국 소설가 옌롄커(64)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혔다. 이 상은 소설가 이호철(1932~2016)을 기리기 위해 2017년 제정됐으며, 문학으로 폭력·전쟁 등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극복하려 한 작가에게 시상된다.

옌롄커는 ‘사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등 국가와 체제의 폭력에 저항하는 작품들을 주로 써 왔다. 그는 다음 달 시상하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데에 대해 “65세가 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이 읽은 적 없는 작품을 쓰고 싶은 야심이 있다. 제게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기에, 그 외의 일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특별상 수상자 소설가 장마리(55)도 참석했다. 본상과 특별상의 상금은 각각 5000만, 2000만원. 시상식은 29일 오전 은평구 진관사한문화체험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