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웨이 오브 워터’

“이것만은 변함없어. 우리가 어딜 가든지. 가족이 우리의 요새야.”

오는 12월 개봉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3일 오후 예고편을 공개했다. 60초짜리 예고편이 들려준 대사는 저 한 줄이 전부다. 가족이 우리의 요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예고편 시사회는 3D 포맷으로 상영됐다. ‘물의 길(the way of water)’이라는 부제로 짐작할 수 있듯이, 물을 중요한 무대로 삼았다. 화면의 상당부분은 바다와 물 속에서 펼쳐졌다. ‘나비족’과 인류의 충돌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아바타: 웨이 오브 워터’

이날 시사회는 앉자마자 60초 만에 끝났다. 에피타이저라 부르기도 민망한 티저 예고편이었다. 1분짜리 예고편 상영만을 위해 영화관을 빌려 시사회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그만큼 기대작이라는 방증이다.

‘아바타’는 2009년 3D 영화로 개봉해 전 세계에서 28억 4737만 달러(약 3조 5663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 기록을 13년째 지키고 있다. 지구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러 판도라 행성으로 간 인류가 원주민 ‘나비족’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반(샘 워싱턴)이 아바타 프로그램을 통해 나비족 중심부에 투입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국내에서도 1348만 관객을 모으며 신드롬을 불렀다.

‘아바타2′는 13년 만에 나오는 속편이다. 제임스 카메론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등이 출연한다. 제작자 존 랜다우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네마콘 행사에서 ‘아바타2′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곤 “본편은 12월16일 관객을 만나게 된다”며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영화적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아바타: 웨이 오브 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