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김태규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28일 “김 부위원장이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으며, 대통령 권한대행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재가가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뉴스1

판사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작년 7월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작년 8월 국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직무 정지된 이 위원장을 대신해 탄핵이 기각된 올해 1월까지 1인 체제로 약 6개월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했다.

김 부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방통위는 이진숙 위원장만 남아 4개월 만에 다시 1인 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1인 위원으로는 전체 회의를 열 수 없어 각종 심의·의결 등 주요 의사 결정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