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설계자들

제이미 크라이너 |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328쪽 | 1만8000원

휴대전화로 뭔가 검색하려다 갑자기 새로 뜬 뉴스나 광고를 클릭하고 나서, 한참 뒤에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아까 뭘 하려 했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산만함을 극복하고 집중에 성공할 수 있단 말인가? 미국 조지아대 역사학 교수인 저자는 중세 수도사들의 생활사를 연구한 끝에, 그들이 갈고닦았던 ‘집중의 6단계 사다리’를 분석한다.

방황하는 마음을 다잡기 위한 그들의 첫 번째 방법은 ‘거리 두기’였다. 금전과 인간관계를 포함해 나를 산만하게 하는 뭇 요소와 작별했다. 2단계 ‘함께하기’에선 같은 목표로 나아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격려를 얻었고, 다음 단계인 ‘심신 수행’과 ‘독서’에서 욕구와 유혹을 물리쳤다. ‘명상’을 통해 마인드맵을 정리한 뒤 마지막 단계인 ‘메타인지’에선 생각 자체를 판단해 나쁜 생각을 걸러내는 경지에 이른다. 그런데… 이게 과연 가능할까? 중요한 것은 “끝없이 집중의 사다리를 오르려는 마음의 습관”이라고 저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