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퀸, 존 터너 지음|최지수 옮김|브라이트

버블: 부의 대전환

윌리엄 퀸, 존 터너 지음|최지수 옮김|브라이트|452쪽|1만8000원

역사상 가장 큰 버블 중 하나는 19세기 초 영국에서 일어났다. 증기기관차라는 혁신 기술과 저금리가 투기 광풍을 부채질했다. 1836~1837년에 철도가 59개나 무더기로 승인됐다. 그것이 버블로 이어져 철도 주가는 65% 폭등했다가 45% 폭락했다. 1840년대엔 개통된 철도보다 버려진 철도가 더 많았다. ‘제인 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 진화론을 세운 찰스 다윈 등 당시 투기에 가담한 중산층은 버블이 터지자 큰 고통을 받았다.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돼 있는 현상이 버블이다. 지금 서울에서는 집값이, 미국 증시에선 전기차가 그런 의혹을 받는다. 저자들은 지난 300년에 걸쳐 런던, 파리, 뉴욕, 도쿄, 상하이 등을 뒤흔든 거품 경제의 원인을 분석하며 시장성·자본·투기를 ‘버블 트라이앵글’로 지목한다. 2020년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 반복되는 호황과 불황 속에서 기회인지 위기인지 판별하는 눈을 길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