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표지(2023년 1월 817호)

우리나라 최장수 문예지인 월간 ‘현대문학(現代文學)’이 ‘1월 특대호’를 발간했다. 새해를 빛낼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현대문학 1월호는 ‘내가 기대하는 작가’ 특집을 실었다. 선배 문인이 후배 문인을 추천하며 추천사를 쓰고, 후배의 신작을 소개하는 식이다. 이번 특집은 2020년 1월 이후 3년만이다. 약 500쪽 분량의 상당 부분을 신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올해 소설 부문에는 여섯 명이 추천됐다. 김혜윤, 나일선, 류시은, 오선호, 전예진, 지혜 작가의 소설을 한 편씩 실었다. 김성중, 정지돈, 정용준, 임현, 박민정, 최은미 작가의 추천이다.

추천된 시인은 열 명이다. 고민형, 고선경, 곽문영, 김은지, 여세실, 이지은, 이진양, 조시현, 최인호, 한여진의 시를 두 편씩 실었다. 각각 유계영, 안미옥, 박소란, 서효인, 안희연, 이혜미, 서윤후, 이소호, 백은선, 황성희 시인이 추천했다.

현대문학은 “누군가를 호명한다는 게 선배 문인들에게도 쉽지만은 않지만, 언젠가 이들의 이름으로 미지의 걸작을 만날 수 있길 바라면서 만든 특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