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F1:본능의 질주 스틸컷

넷플릭스가 프로 레이싱 대회 최고 존엄으로 꼽히는 포뮬러 원(F1)의 세계를 그린 다큐멘터리 ‘F1:본능의 질주’ 3번째 시즌을 19일 국내에 공개한다. F1은 국내에선 큰 인기를 끌지 못하지만, 해외에선 한 경기에 많게는 15만명 인파가 몰리는 인기 스포츠다. TV로 F1 중계를 지켜보는 시청자가 평균 6억명에 달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자격은 오직 20명에게만 주어진다. 성공한 F1 드라이버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을 뿐 아니라, 기사 작위를 받거나 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설 만큼 위상이 높다. 그만큼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운전 기량도 중요하지만, 스폰서를 끌어올 수 있는 인기나 정치적인 공작 능력도 요구된다. 본능의 질주에선 주요 선수들 사이에 라이벌 구도는 물론, 같은 팀 선수끼리 오가는 미묘한 신경전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가장 빠른 차들이 펼치는 레이스 자체의 속도감과 몰입감도 단연 뛰어나다. 최첨단 기술이 총 집약된 경주차들은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고, 코너 주행할 때도 평균 시속 250km를 유지한다. 코너링할 때 순간적으로 중력 6배 수준 압력이 가해지는데, 전투기 파일럿이 느끼는 압박과 비교될 만한 수준이다. 당연히 치명적인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다큐멘터리 원제는 ‘Drive to survive’인데,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한 질주를 벌이는 셈이다.

본능의 질주 시즌3에선 루이스 해밀턴이 7번째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2020시즌을 다룬다. 앞선 시즌에서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메르세데스나 페라리 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소개될 전망이다. F1 팬은 물론 F1에 대해 잘 몰랐던 시청자들도, 목숨을 건 승부가 업(業)인 이들의 극한 경쟁을 엿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넷플릭스 F1:본능의 질주 스틸컷

개요 스포츠 다큐멘터리 l 미국 l 30~40분·20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특징 승부욕 자극하는 카레이싱의 세계

평점 IMDb⭐ 8.6/10 로튼토마토🍅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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