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만개해 전국을 물들이고 있다.
남쪽에서 시작된 개화는 이제 절정을 향해 빠르게 올라오며, 지역마다 가장 화려한 순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순천 송광사 주변 산자락에는 노란 산수유가 부드럽게 번지고, 하동 십리벚꽃길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벚꽃이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경남 창녕 만년교 주변으로 흐드러진 벚꽃은 오래된 다리와 어우러져 한층 깊어진 계절감을 전하고,
경주 대릉원 고분군 한가운데 활짝 핀 목련은 고분군과 함께 독특한 봄의 장면을 완성한다.
고즈넉한 사찰의 시간 위에도 봄은 내려앉았다.
화엄사의 홍매화는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대구의 밤은 또 다른 절정을 보여준다.
이월드에서는 해가 지며 하나둘 켜지는 조명 아래, 벚꽃이 가장 화려한 순간을 맞이한다.
드론으로 내려다본 풍경은 빛과 꽃이 동시에 완성되는 봄의 정점을 담아낸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봄은 서로 다른 색과 빛으로 만개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장소, 다른 시간 속에서 피어난 꽃들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임을 보여준다.
이번 주말에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벚꽃이 본격적으로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짧지만 선명한 계절, 봄의 절정은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