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서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서 2000원대를 향해 가는 가운데, 기름값 오름세에 불안함을 느끼는 시민들은 몇 남지 않은 1700원대 주유소를 찾아다니거나, 30~40분씩 기다리면서 주유를 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요일인 29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서는 대기 줄에 끼어들기를 하는 차주와 말다툼을 하던 A씨가 캠핑용 손도끼를 꺼내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협박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9일 경기 구리시 한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기 위해 찾은 차량들로 붐볐다. 해당 주유소는 휘발유(1755원)와 경유(1713원)를 리터당 1700원대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해당 주유소를 지켜봤다. 차량들이 꾸준히 주유소를 찾았고, 쭉 이어진 대기 줄은 끊이질 않았다.
한 시민은 “요즘 운전을 하다 보면, 도로가 한산한 경우가 많다”며 “기름값이 비싸서 자차 운행을 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차량 5부제뿐 아니라 더한 조치도 국민께 요청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