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도시철도 대전역 지하 1층을 지나면 쪽파와 부추, 부추, 허브류, 엽채류, 버섯류 등 다양한 작물을 한눈에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역사 한복판에 ‘푸른 농장’이 들어선 것이다.
대전교통공사는 대전역 지하 1층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도심형 스마트팜 ‘대전팜’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전팜은 그동안 방치돼 있던 역사 내 공실 공간을 재정비해 시민 체험형 스마트 농업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특징이다. 약 199㎡ 규모로 조성된 이 시설은 온도·습도·조명 등을 자동 제어하는 ICT 기반 수직 농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엽채류와 허브류 등 다양한 작물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 시민 참여형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문객들은 도심 속에서 첨단 농업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향후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운영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곳을 지나던 한치자(79·대전 유성구) 씨는 발걸음을 멈추고 푸르게 자란 채소들을 휴대전화에 담으며 “도심 지하에서 이렇게 신선한 채소가 자라는 것이 신기하다”며 “눈도 즐겁고 모두 사가고 싶을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대전교통공사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스마트농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도심 속 방치 공간이 시민 체험과 친환경 생산이 결합된 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대전팜이 향후 도시농업 확산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