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3월 5일)을 앞두고 남녘은 봄기운이 완연하다.
4일 전남대학교 캠퍼스에는 버드나무가 연둣빛 새순을 드리우고,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국립광주박물관 경내 홍매화도 분홍빛으로 만개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봄꽃 개화 시기가 눈에 띄게 앞당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월 평균기온이 평년을 웃돌았고, 이달 초까지도 포근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남부 지역 낮 기온은 10도 안팎까지 오르내리며 완연한 초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이상 고온 영향으로 남쪽 지역 주요 봄꽃들도 예년보다 약 일주일가량 빠른 개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봄꽃 여행의 대표 축제인 ‘광양매화축제’는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전남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섬진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매화 풍경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전국에서 상춘객들이 몰리는 축제다.
또 다른 봄의 전령인 ‘구례 산수유축제’도 14일부터 22일까지 지리산 자락 구례 산동면 일원에서 펼쳐진다.
노란 산수유꽃이 마을을 뒤덮는 이 시기에는 꽃길 걷기, 전통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풍성하게 진행돼 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