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24절기 중 두 번째인 우수를 하루 앞둔 설 연휴 마지막 날, 전남 담양천과 죽녹원에는 모처럼 포근해진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기록적인 한파가 물러가고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 일부 지역은 10도 안팎까지 오르며 완연한 초봄 기운을 보였다.
올겨울은 북극 한기 남하와 잦은 폭설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지만, 절기 ‘우수(雨水)’를 기점으로 얼음이 녹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말처럼 계절의 시계는 분명 봄을 향하고 있다.
담양천 둔치를 거니는 가족과 죽녹원 대숲을 찾은 관광객들의 표정에도 매서운 추위 대신 한결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았다.
아직 아침저녁 찬 공기는 남아 있지만, 계절은 서서히 겨울의 끝을 밀어내고 있다.